“이곳에서 생산되는 폴리염화비닐(PVC)은 순도 99.99%에 달합니다. 순도가 떨어지는 중국산보다 50%까지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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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중국 저장성 닝보시 다셰특별구에 완공한 PVC 공장 전경. 한화케미칼 제공
지난 24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다셰(大榭)특별구 한화케미칼 PVC 공장. 이곳 PVC 포장건물 안에서 흰색의 PVC 가루들이 빠른 속도로 종이포대 안에 담기고 있다. 전자동으로 가동되는 6개의 포장 기계들 사이로 현지 직원들은 기계와 포장 상태를 점검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한상흠 한화케미칼 닝보법인장은 “PVC는 핸드백부터 파이프, 자동차까지 안 쓰이는 곳이 없다.”면서 “매일 25㎏들이 박스를 4만포대나 생산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다셰특별구에 3억 4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PVC를 30만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최근 완공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장은 특히 석탄에서 추출한 카바이드를 원료로 하는 대신 석유에서 뽑아내는 에틸렌을 이용해 PVC를 생산함으로써 품질은 높이고 환경 오염과 전력 소모는 줄였다. PVC를 생산할 때 필요한 무수염산은 공장과 인접한 중국 화학회사 완화사에서 장기 공급받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PVC는 저장성과 상하이(上海), 장쑤(江蘇)성 등 화둥지역과 푸젠(福建)성, 광둥(廣東)성 등 화난지역에 전량 판매된다. 한화케미칼은 중국에서 고품질 PVC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조만간 다셰 특별구에 두번째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 PVC 연간 생산량을 현재 90만t에서 140만t으로 늘려 글로벌 5위 생산 업체로 도약하고, 매출 9조원과 영업이익 1조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