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올 상반기 10.5%↑
이두걸 기자
수정 2007-12-11 00:00
입력 2007-12-11 00:00
10일 한은이 내놓은 ‘최근 한·일 설비투자의 비교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2000∼04년 한국의 연평균 설비투자 증가율은 0.7%로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05년과 06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각각 6.0%,7.8%를 기록해 GDP 성장률 4.2%,5.0%를 웃돌았다. 특히 올 상반기 증가율은 10.5%로 GDP 성장률 4.5%를 크게 앞질렀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기계설비와 운수장비 등과 함께 소프트웨어 등 무형 고정자산투자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일본은 1991∼2002년 연평균 설비투자 증가율이 0.8%에 머물러 같은 기간 GDP 성장률 1.2%에 미달했지만 03년 이후에는 5% 안팎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2% 안팎의 GDP 성장률을 앞지르고 있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내수와 수출 호조가 설비투자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것. 다만 일본은 04년부터 설비투자가 경제규모에 비해 적정 수준을 상회할 정도로 이뤄졌으나 한국은 적정 수준에 못 미치는 ‘과소투자’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보다 1∼2년 먼저 설비투자에서 회복세로 전환한 일본의 예를 비춰볼 때 한국의 설비투자도 당분간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7-12-1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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