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회장, 세계철강협회장 선임
이종수 기자
수정 2007-10-08 00:00
입력 2007-10-08 00:00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에 박차”
●‘글로벌 능력´·경영 성과 등 인정받아
포스코 제공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다녀온 뒤 바로 베를린으로 날아온 이 회장은 담담하게 선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영광스럽다.”면서 “그만큼 한국은 물론 포스코의 위상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게 아니겠느냐.”고 기쁨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IISI 회장으로서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환경 이슈에 대응한 혁신 기술 개발 ▲철강 원료 수요량 예측 ▲안전 문제 ▲중국 철강사 회원사 추가 영입 등을 꼽았다. 특히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철강업계의 구체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촌 이산화탄소의 3.1%를 배출하는 철강업계로서는 ‘포스트 교토의정서’시대에 대비하는 게 시급하다.”며 “현재까지 논의된 배출량에 따른 거래 방식에 대해 유럽 철강업자들은 실패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브라질 등 신흥경제개발 국가가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교토 의정서’협약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논리다.
●세계무대서 한국 철강업 영향력 커질듯
이 회장은 대안으로 생산 단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원단위 절감방식’을 강조했다.IISI 차원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회원사 영입의 필요성과 관련,“세계 조강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철강사들을 회원으로 대거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철강회사가 IISI 회원사로 참여하게 되면 국제적 협력관계 구축과 이산화탄소 감축 방안 논의 등 다양한 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제2의 붐’을 맞은 철강업계에서 지역별 통합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 회장의 IISI회장 선임으로 한국 철강업이 세계 무대에 미칠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원자재 공급 ▲환경 ▲수급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포스코로서도 현재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글로벌 성장 전략’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vielee@seoul.co.kr
2007-10-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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