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사장 “내년 반도체 성장국면 진입”
액정화면(LCD) 공세에 시달리는 LG전자의 남용 부회장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의 실적이 회복 추세에 있어 월(月) 단위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하다.”고 공언했다.
●삼성전자 “올해도 `황의 법칙´ 계속된다”
27일 ‘한국 전자산업대전 공동 개최 협약식’에 참석한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황 사장은 ‘올해도 황의 법칙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발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해 입증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의 법칙은 메모리 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황 사장은 “내년에 반도체가 성장 사이클(주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 하반기에 일시적인 (반도체)가격 조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대세는 아니다.”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선순환 구조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가 분명하게 있어 오히려 공급업체들이 공정 전환을 통해 제때 공급에 나설 수 있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0㎜(8인치) 라인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경쟁업체인 하이닉스반도체와 달리 “용처가 다양하다.”고 말해 라인 매각 의사가 별로 없음을 내비쳤다.
황 사장은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반도체 부문 경영진단과 이달초 있었던 정전사고의 원인 등에 대해서는 “얘기할 입장이 못 된다.”며 언급을 피했다.
같은 회사의 이상완 LCD 총괄 사장은 “9∼10세대 라인 투자 여부는 8세대 투자(8-1,8-2)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충남 탕정에서 8-1라인 LCD 양산 출하식을 갖는다. 라이벌 일본 샤프는 10세대 투자를 이미 확정지은 상태다.
●LG “해외법인장 30% 현지인 임용”
한편, 남 부회장은 “해외법인장의 30%를 현지인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해 또 한번의 인사를 예고했다.
지금은 해외법인장의 99%가 한국인이다. 남 부회장은 “PDP 사업이 계획대로 회복되고 있고 휴대전화 사업도 실적이 나쁘지 않다.”면서 “샤인폰 이후의 블랙라벨 시리즈를 계획대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