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전기 만든다
박은호 기자
수정 2006-03-14 00:00
입력 2006-03-14 00:00
이보다 더 주목되는 건 메탄가스 감축효과다. 매립지 땅 속에는 목재와 종이, 가죽 등 각종 유기성 폐기물이 묻혀 있다. 이 폐기물이 분해되면서 메탄 등 온갖 종류의 가스들이 대기로 방출돼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메탄은 흔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일컬어지는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1배나 큰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다.
이런 메탄이 전력생산의 새로운 자원으로 변환되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매립지 곳곳에 배출관을 박아 메탄 등이 포함된 매립가스를 모은 뒤 ‘소각→증기 발생→터빈 구동→발전(發電)’하는 절차를 거치면 된다.(흐름도 참조)
하지만 효과는 놀라울 정도다.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70만t에 이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학 자원관리팀장은 “2001년부터 쓰레기자원화 시설을 일부 가동, 현재 메탄가스 발생량의 20%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부터 메탄가스를 전량 활용할 경우 자동차 32만대의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감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리공사는 올해 중 국제연합(UN) 등으로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국제인증을 받아 국제시장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연간 35억원가량 수입이 예상된다.”고 관리공사는 설명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2006-03-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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