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고객에 ‘무전기+휴대전화’ 서비스”
정기홍 기자
수정 2005-11-02 00:00
입력 2005-11-02 00:00
홍용표(54) 사장은 1일 “아직 사업구조가 물류운송분야 등 기업중심”이라면서도 “사업을 세세하게 쪼개는 등 다각화해 종합무선통신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가 내세운 회사 비전은 ‘천의 얼굴’을 가진 이동통신.‘CMC 1000(Community Mobile Communication with 1000)’으로 이름 붙였다.
홍 사장은 “커버리지 등 고객 확보기반이 약해 무전기 사업이 개인에게 생소했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800개인 기지국 수를 16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5년 후인 2010년에는 지금(30만)의 3배 정도인 110만 가입자 확보 목표도 세웠다.
홍 사장은 “미국의 경우 하루를 쓰고 수달러를 내는 등의 개인 무전기시장이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중·고등 학생층에서 요금이 싸고 무전기 특유의 접속음 소리 때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T파워텔의 개인 휴대전화 서비스는 시분할다중접속(TDMA) 방식인 ‘0130’ 식별번호를 사용한다. 단말기 외양은 요즘 휴대전화 단말기와 비슷하다.30만∼60만원대다. 요금은 이동통신보다 20∼30% 싸다.
홍 사장은 “단말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수백, 수천명까지 동시통화(그룹통화)가 가능해 아주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 “회의 등 소그룹간에 업무를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긴급 통신수단으로 주파수공용통신(TRS)을 사용하고, 유치원에 관련 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해상 서비스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통화권역이 100㎞대에 이르고 한 달에 3만∼4만원 정도로 싸 연근해 어업분야에서의 잠재고객이 100만명은 될 것으로 전망된다.8월에 출시한 선불카드사업도 관심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모토롤라가 세계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iDEN’도 적극 활용할 참이다. 이는 10만명 동시통화가 가능하다. 무전기의 진화를 싸이월드, 미니홈피, 블로그를 이용한 다자간 소통처럼 ‘1촌 개념’을 정립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홍 사장은 기술고시(14회) 출신으로, 체신부(현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가 정통부에서 분리될 때 자리를 옮겼다. 국내 주파수공용통신 산업의 산증인으로도 불린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2005-11-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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