準실업 작년 349만명 2000년 이후 최대규모
수정 2005-02-21 07:24
입력 2005-02-21 00:00
준실업자란 실업자, 주당 35시간 이하 근로자, 구직 단념자를 합한 것이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준실업자는 2003년(328만 4000명)보다 6.1% 늘었다.
준실업자가 급증한 것은 실업자는 77만 7000명에서 81만 3000명으로 4.6% 증가한 데 그친 반면 주당 35시간 이하 근무자는 241만 7000명에서 257만 2000명으로 6.4%, 구직단념자는 9만명에서 10만명으로 11.1%가 각각 늘었기 때문이다.
준실업자는 2000년 312만 2000명에서 2001년 311만 2000명,2002년 310만 8000명으로 줄다가 2003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준실업자를 경제활동 인구로 나눠 계산하는 ‘노동력 불완전 활용도’는 지난해 14.9%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체감 실업률에 가까운 노동력 불완전 활용도는 2000년 14.1%,2001년 13.9%,2002년 13.6%,2003년 14.3%였다. 이 지표가 올라가면 취업자 전체 규모가 늘어나더라도 고용의 질이나 성장잠재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5-02-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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