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펀드 3~4곳 추가조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12-22 06:49
입력 2004-12-22 00:00
국내 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의혹을 받고 있는 외국계 자본 3∼4곳이 불공정 주식거래 혐의로 금융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21일 “삼성물산 주식의 불공정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헤르메스를 포함,3∼4개 외국계 자본에 대해 금융 검사의 예비단계인 거래심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불공정 거래 혐의가 드러나면 금융감독원에 통보해 과징금 등 제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도 증권거래소 심리와 별도로 같은 외국계 펀드에 대해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 외에 외국계 자본의 피해가 의심되는 곳은 KT&G, 세양선박, 한솔CSN 등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의 유력한 주주인 헤르메스는 지난달 말 삼성물산에 대한 M&A설을 언론에 흘린 뒤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팔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소는 헤르메스의 거래 내역과 허위 공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헤르메스의 위탁투자 경위와 투자액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혐의가 잡히면 관련자 소환과 계좌추적도 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또 좋은 소재의 소문(루머)을 퍼뜨려 ‘치고 빠지기식’의 단타매매를 통해 수익을 챙기는 외국계 자본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국내 기업들은 투자유치를 위해 활발한 ‘외국자본 모시기’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상장기업이 거래소에 제출한 기업설명회(IR) 공시는 347건이며, 이 가운데 해외 IR가 40.9%인 142건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 IR 65건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코스닥도 올해 해외 IR가 68건으로 지난해(19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4-12-22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