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수출품 많이 팔아도 남는게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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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8-30 04:04
입력 200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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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 등 5대 수출품은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부품 및 장비 국산화율이 낮아 생산업체의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내놓은 ‘5대 수출품목의 수익구조 및 향후과제’에 따르면 올 1∼7월 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선박·컴퓨터(LCD) 등 5대 품목의 수출액은 50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나 증가했다.전체 수출액 가운데 35.2%를 차지했다.

그러나 부품 및 장비의 국산화율이 낮아 제조업 전체의 외화가득률은 1995년 69.6%에서 2000년 62.7%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5대 품목의 부품 및 장비의 국산화율은 자동차가 평균 90.0%,선박이 80.0% 등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반도체 65.0%,휴대전화 70.3%,컴퓨터 40.0% 등 나머지는 낮은 편이었다.

국산화율이 높은 자동차도 엔진의 주요 부품이나 트랜스미션(변속장치) 등을 조달하는 델파이,덴소,보쉬 등 외국계 부품기업 의존율이 33.6%에 이르지만 국내에 직간접 진출한 상태여서 수입 부품으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착시현상이다.



컴퓨터와 선박은 공급 물량이 부족해 외국산을 수입하는 사례가 많을 뿐 기술적인 측면에선 국산화가 상당히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휴대전화 영업이익률은 각각 30.4%와 20.2%에 그쳤다.현대자동차의 이익률은 9.0%,대우조선은 8.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4-08-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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