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美수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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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08 00:00
입력 2004-03-08 00:00
현대자동차의 미국 수출실적이 상승하고 있다.무이자 할부기간 연장과 현금보상 확대 조치로 그동안 우려돼온 대미수출 ‘적신호’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차의 2월 미국시장 판매는 2만 8531대로 전달 판매실적(2만 3738대)에 비해 20.2% 증가하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2월 시장점유율이 2.2%로 작년 평균치보다 아직 0.2%포인트 낮지만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판매량은 오히려 1000여대 늘었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가 회복된 것은 60개월 무이자할부와 현금보상(리베이트) 등의 인센티브를 경쟁사인 GM과 닛산 수준으로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현대차는 미국시장 주력차종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의 무이자 할부기간을 종전의 48개월에서 2월부터 60개월로 확대하고 현금보상액도 2000∼2500달러로 늘렸다.이에 따라 판매량이 1월 대비 46.1% 증가한 8301대로 예년 수준을 약간 밑도는 선까지 회복됐다.

지난 1월 엘란트라는 GM 카발리에,닛산 벤트라 등 경쟁차종이 2500∼3000달러의 현금보상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1500달러의 현금보상을 고수,작년 월평균 판매량 대비 43.7% 떨어진 5682대에 그치면서 수출에 적신호가 드리워진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었다.2월에는 경쟁사와 같은 조건의 ‘맞불’ 인센티브 전략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엑센트도 60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000달러의 현금보상을 실시하면서 판매량이 2803대에서 4105대로 46.4% 늘었다.

이밖에 EF쏘나타와 티뷰론,XG 등도 인센티브 강화에 힘입어 1월대비 4∼14%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1000달러를 약간 넘는 현금보상만 제공된 산타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6개 현대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1월 대비 2.5% 줄었다.



현대자동차측은 “엘란트라가 미국시장에서 1만 2000∼1만 3000달러에 팔리는 것을 감안할 때 2000∼2500달러의 현금보상은 한계치”라며 “현금보상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이 악화되지만 경쟁에서 지지않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4-03-0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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