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족 63% “한국 공무원 부패”
수정 2009-07-23 00:56
입력 2009-07-23 00:00
‘공시족’들은 또 자신이 공무원이 되면 가장 지향하고 싶은 가치로 ‘책임의식’을 꼽았다. 설문조사 응답자 48%가 이같이 답했고 ‘봉사정신’(25%)과 ‘청렴의식’(16%)을 중시하겠다는 답도 많았다.
정부가 최근 실시한 인선 6개월 이상 된 공공기관장 평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매우 만족’과 ‘만족’은 8%에 그친 반면, 36%가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공공기관장 평가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35%가 ‘평가 기준이나 객관성 결여’를 꼽았고 ‘평가기간이 짧아 졸속 진행됐다.’는 의견도 28%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또 기관장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닌 기관 전체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국 혼란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국민과의 의사소통’을 중시해야 한다는 목소리(51%)가 많았다. 이밖에 신뢰성을 회복하고 실업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31%를 차지했다.
에듀스파 관계자는 “공무원을 꿈꾸는 ‘공시족’이 공무원 사회와 정부의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09-07-2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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