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2009 핵심사업]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수정 2009-02-18 00:18
입력 2009-02-18 00:00
“전용로 50㎞ 자전거 천국 조성 中企 융자금리 연 2%로 낮춰”
김형수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17일 “영등포는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산이 없는 지역이라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대림동 자택에서 당산동 구청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김 구청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매연도 줄여 건강까지 챙기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자전거 예찬론자’로 통한다.
영등포구 제공
●산이 없는 영등포에서 자전거 ‘씽씽’
김 구청장은 “2011년까지 생활권 자전거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추진해 지역 전역을 잇는 40개 구간 50.459㎞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지역을 여의·당산·대림권역으로 나눠 자전거 친화타운을 조성하고, 각 권역을 잇는 십(十)자 축의 전용도로를 만들어 한강·안양천·도림천을 연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여의권역을 자전거 친화 타운으로 조성하고, 내년엔 당산권역, 2011년엔 대림권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자전거 전용도로 외에도 각 권역별로 첨단 기계식 자전거 주차타워 4곳과 무료대여소 16곳, 종합서비스센터 4곳, 어린이 교통공원 및 자전거 시험장을 조성하는 등 각종 인프라를 단계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구청사 안에 자전거 전용 주차타워를 건립, 지하철 2·5호선과 연계토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주차타워는 자동 입·출고가 가능한 무인방식으로 입·출고하는 데 길어야 10초밖에 소요되지 않는 첨단 설비다.
김 구청장은 “자전거 천국 만들기가 구의 특성을 살린 역점사업이라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보 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구민들이 어려운 경제 현실을 무난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어려울 때에는 희망을 말하자”
이를 위해 지역경제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 내수 경기를 살리고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충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재정 지출을 확대해 올 한해 동안 63개 사업분야에서 5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이달 초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융자금리를 연 2%로 낮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안전추진단과 주민센터 직원과 통·반장 등 1179명으로 이뤄진 민생안전지원단을 구성, 위기 가정 발굴 및 긴급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구청장은 “가장 혹독한 한 해가 될 수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희망을 생각하고, 희망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9-02-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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