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에 野 “한미는 파열음·북중러는 밀착…코리아패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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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기자
수정 2026-10-25 14:49
입력 2026-10-25 11:05

김정은, 신압록강대교 통해 ‘혈맹 재확인’ 방중
국민의힘 “북중러, 한미 견제 전략적 협력 강화”
개혁신당 “한미 이상 기류, 북미 회담 대응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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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북중 간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친선 계승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북중 간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친선 계승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


야권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하고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만난 데 대해 25일 “한미동맹에는 파열음이 들리는데 북중러는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이) 6·25 전쟁 참전 기념일 하루 앞두고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은 것은 북중 혈맹의 역사적 상징을 다시 꺼내 든 행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한 것을 두고는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길은 끊어놓고, 중국으로 향하는 길은 활짝 열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라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북중러의 이해관계가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미동맹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며 “정작 청와대는 김정은의 방중에 대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북중러 밀착에 대한 선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하지만, 한미동맹에는 자꾸 파열음이 들리고 국내 정국은 대통령 ‘본인 죄 지우기’ 논란과 여권 내부 충돌로만 얼룩져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대한민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마당에, 우리 장병들의 희생으로 지켜온 안보태세를 허물면서까지 북한에 고개를 숙여서는 안 된다”며 “한미동맹을 바로 세우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며, 북중러의 움직임에 대응할 실질적인 외교·안보 전략을 국민 여러분 앞에 제시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정작 대한민국은 어디에 있냐”라며 “남북 대화는 끊긴 지 오래다. 한미 관계에도 심상치 않은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정보공유 제한 유지, 한미일 사이버 협의체에서의 국정원 배제, 국정원 직원 미국 비자 발급 지연을 거론하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한미동맹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중국과 손잡고,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미국과의 신뢰 문제조차 풀지 못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대한민국 안보와 운명을 좌우할 협상에서 ‘코리아 패싱’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준 기자
세줄 요약
  • 김정은 방중에 북중러 밀착 우려 제기
  • 야권, 한미동맹 파열음과 대응 부재 비판
  • 코리아패싱 가능성 경고와 전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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