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만든 위성, 바다서 쏘고 데이터까지 판다… 한화시스템과 우주산업 승부수 건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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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19 10:07
입력 2026-10-19 10:07

제주도, ‘민간 우주산업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 속도
‘5극 3특’ 성장엔진… 하원테크노캠퍼스 기업 유치
위성정보 활용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가 지정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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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영상 레이더(SAR) 위성’이 2023년 12월 4일 오후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바지선을 활용해 해상 발사되는 모습. 제주도 제공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영상 레이더(SAR) 위성’이 2023년 12월 4일 오후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바지선을 활용해 해상 발사되는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만든 위성을 바다에서 쏘아 올리고, 위성이 보내온 데이터를 제주에서 받아 세계시장에 통신·영상 서비스로 판매하는 구상이 추진된다. 제주도가 한화시스템과 대규모 협력을 통해 위성 제조부터 발사·관제·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민간 우주산업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제주도는 정부의 ‘5극 3특’ 성장엔진산업으로 선정된 소형위성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와 핵심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핵심은 위성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발사와 관제, 위성정보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제주에 집적하는 것이다. 위성 제조와 데이터 수신 기반을 넘어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까지 진출해 제주를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그동안 한화 제주우주센터와 컨텍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 등을 유치해 위성 제조와 데이터 수신·활용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앞으로는 앵커기업인 한화시스템과 대규모 협력을 구체화해 독자 위성 양산시설을 고도화하고 통신용 게이트웨이와 영상서비스 지상국 등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과 신규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 제주에서 생산한 위성을 해상에서 발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위성이 전송한 데이터를 제주 지상국에서 수신·활용해 글로벌 통신·영상 서비스로 연결하는 산업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위성 제조부터 발사·운영, 데이터 분석과 서비스 유통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8월 정부의 ‘5극 3특’ 육성전략에서 제주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소형위성시스템이 선정된 만큼, 관련 기업 투자와 기반시설 확충을 연계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스타트업과 유망기업의 창업·성장을 지원하고 연관 기업 유치를 확대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장철원 도 미래산업국장은 “그동안 구축해온 인프라에 한화시스템과의 대규모 파트너십을 결합해 제주를 민간 우주산업 전주기 밸류체인이 완성되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정부의 성장엔진 선정을 기회로 대기업과 지역 스타트업이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 우주 허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제주, 위성 제조·발사·관제 전주기 산업화 추진
  • 한화시스템 협력으로 해상 발사·데이터 활용 구상
  • 정부 선정 소형위성시스템 기반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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