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남은 김건희 구속 만료… 조희대 탄핵소추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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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혁 기자
수정 2026-10-19 00:52
입력 2026-10-19 00:52

김 석방 땐 ‘내란 척결’ 민주당 타격

김민석, 탄핵 논의 공식화… 사퇴 압박
당내 “尹처럼 구속 취소 대비해야”
조국 “민주, 표결일 내놔야” 촉구도
野 “지지층 결집용 탄핵 정국 혼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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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 당사에 방문해 민주당 부산 기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박홍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부산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 당사에 방문해 민주당 부산 기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박홍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부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를 공식화한 가운데 여권에서는 오는 31일 김건희 여사의 구속기간 만료가 실제 탄핵 추진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속연장의 열쇠를 쥔 대법원이 특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할 경우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가 불가피하단 것이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고 넘치는 탄핵 사유로 국민적 심판은 이미 끝났다”며 “자진 사퇴를 기다리는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조 대법원장을 거세게 압박했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16일 “모든 방법과 어떤 경로를 올려놓고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조 대법원장 탄핵 논의를 공식화한 바 있다.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은 김 여사가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과도 관련이 적지 않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는데 오는 31일까지 상고심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석방된다.

이에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15일 대법원에 ‘매관매직’ 사건 등으로 김 여사에 대한 직권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했고, 대법원에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김 대표는 당시 엑스(X)에 “내보낼 작심이 아니면 구속을 연장해야 한다”고 썼다.

여권에선 김 여사 석방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실제 존재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취소로 석방된 것처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면서 “당대표도 그런 우려를 표현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여사가 석방된다면 조 대법원장 탄핵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김 여사가 석방되면 탄핵을 안 하고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설령 역풍이 불고 손해를 보더라도 (탄핵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여사가 석방되면 ‘내란 척결’을 외쳐온 민주당은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당장 지지층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조 대법원장을 타깃 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오는 28일 보고회를 예고한 조작기소 특검 관련해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22일 심리기일 후 선고기일이 잡히지 않고, 추가 영장도 발부되지 않으면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한 축인 김건희가 걸어 나온다”며 “(김 대표는) 모호한 메시지 발신을 멈추고, 국회 본회의 탄핵안 표결 날짜까지 분명히 내놓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지지층 결집용 카드’로 규정하고 김 대표를 압박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실익만 재면서, 탄핵정국의 혼란을 장기화시키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처사”라며 “대법원장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 조속히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강윤혁·곽진웅·반영윤 기자
세줄 요약
  •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논의 공식화
  • 김건희 구속 만료 임박, 석방 가능성 주목
  • 여권 사퇴 압박, 야당은 정치 공세 반발
2026-10-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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