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 영어, 국어·수학보다 지역 격차 컸다…5년간 같은 양상

김가현 기자
수정 2026-10-18 16:54
입력 2026-10-18 16:54
수능 2등급 이내 비율, 영어 지역 격차 13.8~16.6%P
국어·수학은 지난해 격차 최대…서울 5년 연속 1위
영어 어려웠던 해 격차 축소…“절대평가 전환 신중해야”
최근 5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 상위권 학생 비율의 지역 간 격차가 국어·수학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2~2026학년도 수능 시도별 성적 자료에 따르면, 영어에서 2등급 이내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지역의 차이는 매년 13.8~16.6%포인트였다. 같은 기간 국어는 7.4~9.2%포인트, 수학은 10.2~12.0%포인트로, 영어가 5년 내내 두 과목보다 컸다.
다만 영어 과목의 지역 격차는 점점 줄어드는 반면, 국어의 격차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영어의 지역 격차는 2022학년도 16.0%포인트에서 2023학년도 16.6%포인트로 커졌다가 2024학년도 15.6%포인트, 2025학년도 14.9%포인트, 2026학년도 13.8%포인트로 줄었다.
국어는 2022·2023학년도 각각 7.4%포인트에서 2024학년도 8.2%포인트, 2025학년도 8.5%포인트, 2026학년도 9.2%포인트로 확대됐다. 수학의 격차는 2022학년도 11.0%포인트, 2023학년도 10.7%포인트, 2024학년도 11.0%포인트, 2025학년도 10.2%포인트, 2026학년도 12.0%포인트로 등락을 반복했다.
영어는 시험 난도에 따라 등급별 학생 비율과 지역 격차가 함께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국 영어 1등급 비율이 3.1%에 그친 2026학년도에는 1등급과 2등급 이내 비율의 지역 격차가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작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22학년도부터 5년 연속 국어·수학·영어 모두 2등급 이내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26학년도 영어 과목의 경우 서울의 2등급 이내 비율이 22.3%로 세종 16.7%, 경기 15.5%를 압도했다. 국어는 서울 13.7%, 경기 9.2%, 세종 8.9%, 수학은 서울 16.7%, 경기 10.7%, 세종 10.0%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습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학은 이미 상당한 지역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과목”이라면서 “수학이 절대평가로 전환될 경우 학생, 학교, 지역간 격차 변동이 상당히 크게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가현 기자
세줄 요약
- 절대평가 영어, 국어·수학보다 지역 격차 확대
- 영어 격차는 감소, 국어는 확대 흐름 지속
- 서울, 3과목 모두 상위권 비율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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