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흔드는 세계 질서… 한국의 생존 전략은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

유용하 기자
수정 2026-10-15 03:27
입력 2026-10-15 00:59
전문가 3인에게 듣는 인류의 내일
‘2026 서울미래컨퍼런스(SFC)’가 오는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201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토머스 존 사전트(83) 미국 뉴욕대 교수가 첫 연사로 나선다. 그는 ‘인공지능(AI)이 재편하는 새로운 질서, 새로운 규칙’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거시경제와 합리적 기대 이론의 세계적 석학인 사전트 교수는 AI를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오래 이어 온 인류의 지적 프로젝트로 본다. 이에 ‘AI 시대의 규칙은 누가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AI가 놀라운 속도로 발달하고 있지만 창조적 영역에선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토대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기회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사전트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AI는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고 무력하게 만들 수도 있으며 힘을 실어 줄 수도 있는데 이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점을 청중에게 호소한다.
이어 이광형(72) 전 카이스트 총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21세기 필연 기술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국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기술과 이를 지킬 지식재산 전략을 제시한다. 이 전 총장은 사전 인터뷰에서 “최근 빅테크들 사이에서 논의되는 ‘AI 개발 속도 조절론’은 이미 시장을 선점한 선두 기업들이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도 분명히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AI 기술 발전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응 전략과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제시한다.
또 오후에 이어지는 특별대담 시간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이크 매시미노(64) 컬럼비아대 교수가 ‘휴머니티, 공존 그리고 연결된 세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두 차례 수리하고 우주에서 처음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어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행성탐사센터장과 ‘지구 밖에서 찾는 인류의 대답’을 주제로 대담을 벌인다. 매시미노 교수는 이날 SFC와 함께 열리는 ‘제2회 국가대표 우주·방산 전략대회’에서도 특별 연설을 하게 된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
세줄 요약
- 사전트 교수, AI 새 질서와 규칙 논의
- 이광형 전 총장, 한국 생존 전략 제시
- 매시미노 교수, 우주와 공존 주제 강연
2026-10-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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