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방울 속 뛰놀던 아이들 ‘픽’ 쓰러져…필리핀서 2명 감전사 [월드픽]

신진호 기자
수정 2026-10-14 06:00
입력 2026-10-14 06:00
세줄 요약
- 초등학교 비눗방울 행사 중 감전 사고 발생
- 어린이 4명 쓰러져 2명 사망, 현장 혼란
- 전선·콘센트와 젖은 바닥 결합 가능성 조사
필리핀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비누 거품 행사 중 감전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사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데일리트리뷴 등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루손섬 이사벨라주 카우아얀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비눗방울 행사 도중 아이들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행사는 어린이 달리기 경기가 끝난 뒤 이어진 모금 행사로, 비누 거품을 운동장 가득 채우고 음악과 춤을 즐기는 파티였다.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육 당국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가 한창이던 가운데 어린이 4명이 쓰러졌고, 쓰러진 아이 중 8살 남자 어린이와 7살 여자 어린이는 끝내 사망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콘센트와 이를 연결한 전선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가 흐르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는 부모들의 목격담도 나왔다. 일부 부모는 당시 자녀들에게 거품 속에서 빠져나오라고 불렀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어른들이 정신을 잃고 축 늘어진 소년을 안고 황급히 차에 올라타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은 당시 전선이 설치된 바닥이 비누 거품으로 젖으면서 전류가 흘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필리핀 경찰청은 과실이 확인되면 행사 용역업체와 학교 관계자 모두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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