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中여대생, 최초 신고 30대男 경산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8-25 23:52
입력 2026-08-25 21:23
지인 관계 피의자 주거지서 발견
경찰, 부검 통해 사망 원인 규명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4구가 잇따라 발견되며 경찰의 실종 사건 대응과 지휘·감독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2026.8.25 홍윤기 기자
대구에서 실종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이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중국인 여대생 A(25)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인 관계인 30대 남성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숨진 여대생 A씨는 경북 경산의 한 대학원 소속으로 지난 14일 대학원 졸업 수료증을 받기 위해 입국했다. 그는 졸업 수료증을 받기로 예정된 전날인 20일 밤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기는 등 실종 상태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9분쯤 경산시 하양읍 노상에서 B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해 검거했으며, 인근에 있는 B씨 주거지에서 숨진 상태로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 시신 상태만으로는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추정하기 어려워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B씨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해 범행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A씨의 실종 사실은 최근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A씨의 가족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A씨와 같은 학교 학생들도 해당 내용의 글을 국내 SNS에 게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A씨가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다음 날인 21일 오후 7시 5분쯤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사건은 당초 단순 실종 사건으로 접수됐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 최초 실종 신고자인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 진술이 수상한 점을 포착, 범죄 혐의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피해 여성 실종 하루 뒤인 지난 21일 자신을 A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최초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수사 당국은 A씨의 이러한 행적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이라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권윤희 기자
세줄 요약
- 실종 중국인 여대생, 경산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최초 신고한 30대 남성, 살해 혐의로 체포 조사
- 부검·압수수색 통해 사망 경위와 동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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