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 삼성전자 3조 쓸어담은 개미들…美 반도체주는 ‘와르르’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8-25 07:16
입력 2026-08-25 07:16
9% 급락에 개인 2조 9000억원 순매수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가 9% 가까이 급락한 24일 하루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3조원 가까이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6% 가까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에 일제히 삭풍이 불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총 2조 9080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이 1조 8110억원, 기관이 1조 634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 홀로 ‘줍줍’에 나선 것이다.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 사들이고 급등하면 차익을 실현하는 ‘단타’에 가까운 거래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13.7% 급등한 20일과 21일에는 2조 1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재차 급락하자 다시 뛰어든 것이다.
다만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25일 국내 증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S&P500 지수는 0.28%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6% 내렸다.
특히 엔비디아가 2.91% 하락한 데 이어 메모리 반도체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83%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0%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 ADR도 4.92% 하락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77%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장 연속 하락 기록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국제유가도 하락한 상황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삼성전자 급락에 개인 2조9080억원 순매수
-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개인만 ‘줍줍’
- 미국 반도체주 급락으로 국내 증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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