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그저께 200만원이었는데”…‘181만닉스’로 주저앉았다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7-24 11:02
입력 2026-07-24 11:02
나스닥 하락에 SK하이닉스 -4% 급락
29일 실적 발표 앞두고 ‘차익 실현’
오는 29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 주가가 불과 3거래일 동안 200만원에서 181만원까지 오가는 ‘조울증 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을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 뉴욕증시의 변동성, 지정학적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0%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68% 하락한 181만원까지 밀려났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대 상승 마감했지만,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대 하락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한 달 동안 급등락을 이어온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170만원대까지 내려앉은 뒤 21일 183만원대에 마감하며 반등하는 듯했다.
이어 월가에서 최근의 AI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22일 반도체 투심이 한때 살아나며 장중 200만원을 돌파했지만,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3%대 하락 마감하며 183만원으로 주저앉았다.
전날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을 확대한다는 발표에 4.86% 오른 191만 90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장에서는 194만원까지 넘어섰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오전 11시 4%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4%대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투톱’의 동반 하락에 코스피는 3%대 밀려 6800선으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간의 급락을 거치며 충분히 조정받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안으로 유가와 금리가 반등한 것은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을 제약할 변수”라면서도 “다만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아져 저평가 구간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은 4거래일 동안 누적 7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도 역사적 저점권까지 낮아진 만큼 환율이 안정되고 현물 매수가 지속될 경우 추가 매수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3거래일 만에 200만원대서 181만원대로 급락
- 뉴욕증시 약세·유가 급등·지정학 불안 겹침
- 증권가, 저평가 구간 진입과 반등 여력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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