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전 누가 별로래? 10골 대잔치 나왔다…잉글랜드, 프랑스 꺾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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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7-19 08:46
입력 2026-07-19 08:28

잉글랜드 전반에만 4골 압도적 경기
사카 해트트릭 완성하며 승리 이끌어
음바페, 메시 제치고 득점 선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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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부카요 사카(가운데)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4위전에서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이자 이날 경기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주드 벨링엄(왼쪽), 리스 제임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7.18 마이애미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부카요 사카(가운데)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4위전에서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이자 이날 경기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주드 벨링엄(왼쪽), 리스 제임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7.18 마이애미 AFP 연합뉴스


기대 이하의 시시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됐던 2026 북중미월드컵 3·4위전이 역대급 골 잔치 속에 잉글랜드의 승리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백년전쟁’을 비롯해 수많은 역사적 대립으로 전통의 라이벌로 유명한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답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프랑스를 6-4로 제압했다. 양 팀이 합작한 10골은 역대 월드컵 3·4위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프랑스가 서독을 6-3으로 꺾을 당시 나온 9골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이 터지며 이날 화끈한 골 잔치를 예고했다. 데클란 라이스가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프랑스 진영으로 전진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전반 11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재차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18분 라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에즈리 콘사가 먼 쪽 골대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도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8분 음바페가 골문 앞까지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고 35분에도 음바페의 슛이 무위로 돌아갔다. 잉글랜드는 사카가 37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아 3-0을 만들었다. 사카는 전반 추가시간 에베레치 에제의 패스를 받아 추가득점을 넣었고 잉글랜드는 4-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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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4위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6.7.18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4위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6.7.18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승부가 이대로 기우는 듯했으나 프랑스가 후반 시작과 함께 네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3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음바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에 나섰다. 음바페는 이 득점으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9분에는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1분에는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리세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골문을 열었다. 음바페의 대회 10호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34분 엘리엇 앤더슨과 주드 벨링엄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사카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궁지에 몰린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왼발 슈팅으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벨링엄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으로 전진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6-4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프랑스는 음바페가 멀티골로 메시를 제치고 유력한 득점왕 후보에 오른 것이 위안이었다. 20일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에서 메시의 골이 나오지 않는다면 음바페가 월드컵 최초로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특히 단일 대회 10골은 1970년 멕시코 대회의 게르트 뮐러(옛 서독) 이후 56년 만에 나온 기록이라 더 빛났다.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22골로 메시를 제치고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에도 단독으로 올라섰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앞으로 최소 2회 더 월드컵 출전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대급 커리어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잉글랜드, 프랑스 6-4 제압하며 3위 확정
  • 양 팀 합작 10골, 월드컵 3·4위전 최다 기록
  • 사카 해트트릭, 음바페 멀티골로 대회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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