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면 폐기물매립장 찬반…장기수 시장 소통행정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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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7-22 20:21
입력 2026-07-18 09:18
세줄 요약
  • 동면 폐기물매립장 찬반 갈등 격화
  • 반대 측, 환경·건강 피해 우려 제기
  • 찬성 측, 지역 소멸 대응 자발적 유치
소통행정 천안시, 간담회 일정은 ‘비공개’
“주민 건강 악영향” vs “자발적 유치”
반대 주민들 “경영향평가 진행 막아야”
찬성 주민들 “유치 주민 무시 편파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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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천안시장이 동면 폐기물 매립시설 유치를 주장하며 손팻말을 들고 ‘천안시 편파행정’에 항의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독자 제공
장기수 천안시장이 동면 폐기물 매립시설 유치를 주장하며 손팻말을 들고 ‘천안시 편파행정’에 항의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독자 제공


소통 행정을 강조하며 ‘천안 대전환’을 예고한 장기수 충남 천안시장이 동면 수남리 일대에 추진 중인 사업장폐기물 매립 시설 조성 사업 찬반 논란을 맞닥뜨리며 시험대에 올랐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동면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에서 장기수 시장과 매립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유치운영위원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동면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사업은 ‘생태계 파괴’ 등을 주장하는 반대 주민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주장하는 찬성 주민 간 대립으로 2023년부터 첨예한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평소 ‘소통 행정’을 강조해 온 장기수 시장이 어떻게 해법을 제시할지가 민선 9기 천안시정의 중요한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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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동면 폐기물 매립시설 유치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천안시 편파행정’에 항의하고 있다. 독자 제공
천안시 동면 폐기물 매립시설 유치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천안시 편파행정’에 항의하고 있다. 독자 제공


매립 시설 반대 주민들은 “동면 주변에는 매립 시설과 소각시설이 밀집돼 있다”며 “2000명도 안 되는 작은 동네인데 폐기물 문제로 형제지간도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국 지정폐기물을 처리하는 대규모 폐기물 매립시설이 만들어지면 유해 물질에 따른 하천 오염과 주민 건강 악영향 등 천안이 황폐해질 것”이라며 시가 환경영향평가 진행 과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찬성 주민들은 “소멸 지역 한계 극복을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매립 시설 유치다. 다른 지역과 단체 간섭을 거부한다”며 시에 적극적 대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찬성 주민 관계자는 “사업부지 반경 2㎞ 내 주민 90%가 찬성한다.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자발적인 생존 방안”이라며 “타지역 단체 등의 반대로부터 지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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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 천안시장과 매립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유치운영위원회 관계자 등이 간담회를 열고 있다. 독자 제공
장기수 천안시장과 매립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유치운영위원회 관계자 등이 간담회를 열고 있다. 독자 제공


당시 간담회장 앞에서는 매립장 유치를 주장하는 주민 10여 명이 ‘유치 주민 무시하는 편파 행정’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 시위도 벌어졌다.

시가 애초 반대 측 주민들만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려다 찬성 주민들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장기수 시장이 ‘소통행정’을 위해 격의 없는 대화로 주·야간 맞춤 시민과의 대화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정작 첨예하게 대립하는 동면지역 주민들과의 대화는 일정도 공개하지 않았다.

장 시장은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결과가 나오기 전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부딪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폐기물 매립시설 예정지는 수남리 산92-4번지 일원이다. 규모는 사업면적 38만 6343㎡, 폐기물 매립 면적 20만 4923㎡다. 매립 용량은 총 669만 1053㎥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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