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 욕조에선 상상도 못했을… ‘왕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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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수정 2026-07-17 01:38
입력 2026-07-17 01:06

20일 아르헨·스페인 월드컵 결승
19득점 창과 1실점 방패 ‘한판승부’

축구의 신 vs 무적함대 신성 첫 대결
화보서 아기 야말 씻겨준 메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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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이 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승부를 가린다. 가운데 사진은 19년 전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소속이던 리오넬 메시가 현지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참여한 모습. 당시 축구 스타 메시가 씻겨준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라민 야말이었다. 바르셀로나·애틀랜타·알링턴 AP·로이터·신화 연합뉴스·뉴시스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이 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승부를 가린다. 가운데 사진은 19년 전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소속이던 리오넬 메시가 현지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참여한 모습. 당시 축구 스타 메시가 씻겨준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라민 야말이었다.
바르셀로나·애틀랜타·알링턴 AP·로이터·신화 연합뉴스·뉴시스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라스트 댄스’(은퇴 대회)를 꿈꾸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와 가장 강렬한 월드컵 데뷔전을 장식하고 싶어하는 스페인의 신예 라민 야말(19)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맞붙는다.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준비하는 두 사람이지만 19년 전 처음 만났을 때 풍경은 사뭇 달랐다. 첫 만남을 기록한 사진을 보면 메시는 밝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갓난아기 야말을 목욕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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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인연은 FC 바르셀로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던 메시는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과 유니세프의 연례 자선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메시는 홈구장인 캄 노우에서 자선 촬영에 응모해 당첨된 한 가족과 달력에 사용될 사진을 찍었다. 아기를 목욕시키는 장면을 촬영했고, 그때 그 아기가 바로 생후 5개월 된 야말이었다.

야말은 메시를 배출했던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했고, 메시처럼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야말의 우상은 줄곧 메시였고, 듬직한 후배의 성장을 지켜보며 흐뭇해하던 메시는 2023년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때 수상 소감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매우 어린 야말도 발롱도르를 두고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야말을 격려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아르헨티나는 지금까지 19득점을 올렸고, 스페인은 벨기에와 치른 8강전에서 1실점을 내준 것 빼고는 모두 무실점 경기였다. AP통신은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로 이번 대결을 요약했다. 특히 경기 막판이 될수록 날카로워지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스페인이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지고 있다가도 어떻게든 경기 막판 역전을 해내는 드라마를 만들어왔다. 이집트와 치른 16강전에서 0-2로 지고 있다가 후반 34분부터 득점포를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8강전도 연장 후반 종료 8분을 남기고 역전골을 터뜨려 스위스를 이겼고, 4강전 역시 잉글랜드를 상대로 후반 40분 동점골과 추가시간 역전골로 승리를 일궜다.

스페인은 대회 내내 ‘질식 수비’를 하면서 역대 최소 실점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스페인이 추가 실점 없이 우승하면 역대 최소 실점 월드컵 우승팀이 된다. 기존 최소 실점 우승은 프랑스(1998 프랑스월드컵), 이탈리아(2006 독일월드컵), 스페인(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등이 기록한 2실점이었다. 두 팀의 역대 통산 전적은 친선전 포함 6승 2무 6패다. 월드컵 맞대결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조별리그(아르헨티나 2-1 승) 이후 60년 만이다.

박성국·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메시와 야말, 19년 인연 끝 결승 맞대결
  • 아르헨티나 연속 역전승으로 결승 진출
  • 스페인, 최소 실점 우승 도전의 철벽 수비
2026-07-17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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