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지겨우세요?…NASA, 달·화성 1년 체험 지원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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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7-10 20:17
입력 2026-07-10 20:17
세줄 요약
  • NASA, 달·화성 탐사 모의 거주 실험 참가자 모집
  • 14개월간 밀폐 시설 생활, 작물 재배·유영 훈련
  • 화성 시간 적응과 건강 영향까지 통합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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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이 2일(현지시간) 제공한 영상 사진에 아르테미스 II의 우주비행사들이 달 궤도에서 화상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러미 헨슨, 미국의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 크리스티나 코크, 조종사 빅터 글로버. 2026.04.03 AP 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2일(현지시간) 제공한 영상 사진에 아르테미스 II의 우주비행사들이 달 궤도에서 화상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러미 헨슨, 미국의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 크리스티나 코크, 조종사 빅터 글로버. 2026.04.03 AP 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과 화성 탐사를 대비한 1년짜리 모의 거주 실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우주 환경과 비슷한 밀폐 공간에서 생활하며 작물 재배, 우주 유영 훈련, 건강 관리 등 실제 우주비행사와 유사한 임무를 수행한다.

CNN에 따르면 NASA는 최근 ‘달·화성 탐사 모의실험(MMEA)’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실험은 2027년 8월 이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우주센터에서 진행되며, 최종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총 14개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개월간 사전·사후 훈련을 받고, 나머지 12개월은 우주 환경을 모사한 밀폐 시설에서 생활한다.

실험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약 60㎡ 규모의 모형 우주선에서 달이나 화성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생활한다. 참가자 4명은 각각 개인 생활공간과 작은 욕실을 제공받는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84㎡ 규모의 거주 시설로 이동해 건강 관리와 생활 적응 실험을 수행한다. 이어 화성 표면을 재현한 모래 공간에서 우주 유영 훈련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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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카 셀라리우, 로스 브록웰, 켈리 해스턴, 네이선 존스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앤카 셀라리우, 로스 브록웰, 켈리 해스턴, 네이선 존스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마지막 단계에서는 모형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상황을 재현한다.

NASA는 이번 실험을 통해 화성 시간에 적응하는 과정도 연구할 계획이다. 화성의 하루인 ‘솔(sol)’은 지구보다 약 40분 길어 수면과 건강, 임무 수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 자격은 30~55세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키는 188㎝ 이하여야 한다. 영어 구사 능력과 함께 공학·생명과학·물리학·수학 등 관련 분야 학사 학위가 필요하며, 군 복무 경력이나 관련 고급 학위도 평가 대상이다.

또 신체·정신 건강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몽유병 병력이나 수면제 복용 이력이 없어야 하고, 특별한 식단 제한도 없어야 한다.

NASA는 이번 MMEA가 기존 화성 거주 모의실험 ‘차피(CHAPEA)’를 발전시킨 첫 통합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우주 수송과 거주 실험을 따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이동과 거주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어 실제 탐사 환경을 더욱 현실적으로 재현한다.

2023년 CHAPEA 실험에 참가했던 의사 출신 네이선 존스는 “1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생일과 명절, 졸업식 등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햇빛과 바람, 신선한 음식 같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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