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로 1GW 재생에너지 전력망 추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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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수정 2026-07-10 15:59
입력 2026-07-10 15:55

김성환 “재생에너지가 주력전원 되도록 적극 지원”

배전망에 ESS 연결, 전력 수용력 업
태양광 남는 전기 저장, 부족할 땐 풀고
신규 배전망 필요 없어 시간·비용 절약
주민 수용성 부담도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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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부북변전소에 설치된 336MW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한국전력 제공
경남 밀양시 부북변전소에 설치된 336MW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한국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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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치 산업: 전남 해상풍력 태양광 단지 서울신문DB
4치 산업: 전남 해상풍력 태양광 단지 서울신문DB


정부가 2030년까지 700㎿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1G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전력망에 추가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GW는 원자력 발전소 1기 발전량과 맞먹는다. 배전망을 새롭게 깔 필요 없이 배전선로에 ESS를 직접 설치해 전기가 남아돌 때는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을 때는 푸는 방식으로 전력 수용력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된 9개 통합발전소(VPP) 사업자와 서울 중구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상발전소’라고도 불리는 VPP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와 ESS 등을 묶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전력망이 포화해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밀집한 호남과 제주는 전 변전소가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새로운 태양광 발전 시설들은 전력망에 접속하지 못하고 대기하거나 이미 전력망에 연결된 발전소마저 발전량을 강제로 줄여야 하는 출력 제어를 하고 있다.

기후부는 호남과 제주 등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전력망 접속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전망 ESS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면 매일 약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350GWh의 전력을 태양광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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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장관, 배전망 ESS 구축지원사업 논의
김성환 장관, 배전망 ESS 구축지원사업 논의 감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에서 열린 배전망 ESS 구축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참여 기관들과 사업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배전선로 1곳에 ESS 4㎿(20㎿h)를 설치해 접속 대기 중인 태양광 5.7㎿를 추가로 전력망에 접속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는 ESS가 전력을 저장해 배전망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전력 수요가 많거나 전력망에 여유가 있을 때 저장된 전력을 방전해 쓸 수 있다.

기후부는 “ESS를 완충 장치로 활용해 기존 전력계통의 수용력을 높이면서 신규 선로 건설에 따른 막대한 비용과 시간, 주민 수용성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의 분산된 자원을 모아 ‘집합자원화’ 하기 위해 VPP도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재생에너지의 통합 제어를 통해 전력계통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한국형 배터리의 해외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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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장관, 배전망 ESS 구축지원사업 논의
김성환 장관, 배전망 ESS 구축지원사업 논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 경인건설본부에서 열린 배전망 ESS 구축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이번 배전망 ESS 구축 지원 사업에는 삼원계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ESS를 구축하는 사업자가 많았다. 기후부는 다음 달 예정된 차기 공모 때는 장주기·장수명·화재 안전성에서 강점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의 시장 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주에 우선 적용한 뒤 육지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부는 또 차기 공모 시 산업·경제 기여도와 고용 창출 효과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배전망 ESS 사업을 시작으로 ESS와 재생에너지 융합 체계를 구축해 전력망을 안정화하고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 시대를 조속히 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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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 서울신문DB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 서울신문DB


세종 강주리 기자
세줄 요약
  • 배전망 ESS 700㎿로 1GW 재생에너지 추가 연결 추진
  • 남는 태양광 저장·수요 시 방전으로 계통 수용력 확대
  • 신규 선로 건설 대신 비용·시간·민원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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