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막대 결박 팔레스타인 남성…두 여성 “내아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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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7-09 10:40
입력 2026-07-09 10:17

속옷 차림에 눈가리개… 학대 사진 파문
결박 사진에 이스라엘 “고문 의혹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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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인이 찍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사진. 이스라엘군 제공
이스라엘 군인이 찍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사진. 이스라엘군 제공


이스라엘 군인이 등에 키만 한 길이의 긴 쇠막대로 결박된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사진을 찍은 것이 공개되자 전쟁 범죄란 공분이 일고 있다.

앞서 레바논 남부 지역 기독교 마을에서 예수상을 파괴하고 성모상을 조롱하는 모습을 이스라엘 군인들이 서로 찍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남성을 속옷 차림으로 눈가리개를 한 채 쇠막대에 엎드려 묶어 놓은 사진을 이스라엘 군인이 찍은 것은 전쟁 범죄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구금된 팔레스타인인들을 고문한다는 보도를 뒷받침하는 이 사진은 현재는 지워졌으며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좋은 아침”이란 설명과 함께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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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인 성모상 능멸 사진. 2026.5.7 X 캡처
이스라엘 군인 성모상 능멸 사진. 2026.5.7 X 캡처


이스라엘 인권의사협회 수감자 및 억류자 부서 측은 “팔레스타인 억류자에 대한 학대 행위 및 굴욕적이거나 모욕적인 이미지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행위 모두 전쟁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수천 건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증언을 통해 이스라엘의 구금 시설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고문 수용소’라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굴욕적인 사진을 공개하면서 가족들에게 정보 제공이나 접견을 막는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사진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방위군의 가치와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널리 공유된 후 최소 두 명의 어머니가 묶여 있는 남성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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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스라엘 군인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던 것으로 보이는 예수상의 얼굴 부분을 망치로 내리치는 사진. 2026.4.20 X 캡처
한 이스라엘 군인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던 것으로 보이는 예수상의 얼굴 부분을 망치로 내리치는 사진. 2026.4.20 X 캡처


라나 아부 나세르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한 살배기 아들과 함께 체포된 아들 오사마가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 군사 통제 경계를 표시하는 노란 선 근처에서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 다리에 흉터가 있다며 “발이 부어 있고 다리에 흉터가 있는데, 사진에서 본 왼쪽 다리의 부어 있는 부분과 똑같다”라고 확신했다..

주데 알 굴 역시 사진을 보고 2023년 11월 가자 지구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하려다 체포된 후 실종된 아들 아민임을 직감하고 눈물을 쏟았다.

이스라엘군은 억류된 남성의 신원과 의료 지원 제공 여부 및 가자지구에 있는 가족에게 통보했는지 등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세줄 요약
  • 팔레스타인 수감자 결박 사진 공개 논란
  • 인권단체, 학대와 모욕적 공개 전쟁 범죄 지적
  • 이스라엘군, 규정 위반 인정하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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