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성범죄 증거 은폐·인멸…수사팀장 결국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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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기자
수정 2026-07-08 21:33
입력 2026-07-08 21:19

이채원 양 살해범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결국 구속
광주지법,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있다’…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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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전 수사팀장이 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제공)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 전 수사팀장이 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제공)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전 수사팀장 A 경감이 결국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A 경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후 8시 17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경감은 지난 5월 장윤기 사건 수사 당시 범행 차량인 SUV를 압수수색하면서, 장윤기의 강간살인 의도를 입증할 결정적 결박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현장 수사관들에게 “그냥 두라”고 지시하며 압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압수수색 내부 상황이 담긴 채증 영상에서 케이블타이 장면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검찰에 제출하지 않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애초 이 사건을 형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순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의 보완수사 과정에서 장윤기가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살해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사라졌던 케이블타이 실물이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부친의 자택에서 발견되면서, 수사팀이 성범죄 연관성을 묵살하고 가해자 측을 비호하려 했다는 유착 의혹이 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수사팀장이 구속됨에 따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과 검찰은 현직 경찰인 장윤기 부친이 수사 정보를 사전에 건네받았는지, 리얼돌 등 다른 성범죄 정황 증거물을 폐기하는 과정에 수사팀의 조직적 방조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임형주 기자
세줄 요약
  • 전 수사팀장, 핵심 증거 은폐·인멸 혐의로 구속
  • 케이블타이 압수 누락과 영상 삭제 지시 의혹
  • 경찰·검찰, 유착 및 방조 여부 추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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