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경찰특공대, ‘목표물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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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7-03 14:24
입력 2026-07-03 14:22
세줄 요약
  • 경찰특공대 전술평가대회 저격수 종목 진행
  • 20㎏ 장비 메고 오르막·계단 질주 후 사격
  • 실전 가정한 긴박한 상황 속 정확도 평가


“준비!” 무전기 신호와 함께 방탄복, 저격용 총 등 도합 20㎏의 장비를 멘 두 명의 특공대원이 힘차게 비탈길을 뛰어올랐다.

3일 경찰청은 서울특공대 주관으로 제20회 경찰특공대 전술평가대회의 마지막 종목인 ‘저격수’ 평가를 진행했다.

2인 1조로 이뤄진 17개 특공대 총 34명의 대원에게 주어진 시간은 9분이다.

도심 인질 테러를 가정한 이번 평가에서 각 조는 오르막을 뛰어 올라가 권총 사격과 저격 사격을 모두 마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운동장을 지나 52개의 계단을 뛰어 올라가면 지름 15cm짜리 표적 10개가 이들을 맞이했다.

각자에게 주어진 권총탄은 9㎜ 탄 7발(5발+예비 2발)이다.

기자가 지켜본 대원들이 출발선에서 사격장으로 뛰어 들어와 인당 5개씩 모두 명중시키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20초에 불과했다.

권총 사격을 마치고 또 다른 비탈길을 뛰어오르면 이번 평가의 대미를 장식할 저격 사격 임무가 기다린다.

4번째 조인 경기북부특공대는 출발 1분 40초 만에 저격 사격장에 도착했다.

2명의 콤비는 각자 밴 차량 안과 바깥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사수와 부사수로서 서로를 도와 총 10개의 표적을 명중시켜야 한다.

최대한 빨리 사람 상반신 모양 표적 중앙 1.5㎝ 지름의 원을 맞춰야 점수가 인정되는 과제에서 대원들은 신중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각자에게 주어진 탄알은 7발씩이다. “찾는 중!” “가운데 검은 타이어!” “확인!” “천천히 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대화에 저격 사격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저격 사격 완료 선언과 함께 모든 평가를 마친 각 조 대원은 “언덕이 너무 힘들다”, “와 이거 힘들어” 등 힘든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서도 모든 평가가 끝났다는 안도감에 웃어 보였다.

이날 평가 후 취재진과 만난 경기북부특공대 대원들은 “표적이 거의 사람 눈알만 한 작은 표적이어서 여러 방향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시간에 쫓기며 사격하려다 보니 시야도 좁아지고 긴박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대회장 상황에 맞게 준비했는데, 실전에 나가면 더 어렵고 힘든 환경이 있을 것”이라며 “항상 최악의 환경을 가정하고 준비해야 실전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특공대 간 경쟁과 교류를 통한 실전 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매년 전술평가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폭발물 탐지 ▲전술단체 ▲수색견 운용 ▲전술개인 ▲폭발물처리 ▲저격수 총 6개 종목에 도합 196명이 참가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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