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사비도성 ‘동문지’ 확인…10m 문지와 문루 기둥 구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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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7-03 17:17
입력 2026-07-03 17:17
세줄 요약
  • 부여 나성 시굴조사, 백제 사비도성 동문지 확인
  • 폭 약 10m 대형 문지, 삼국시대 최대급 규모
  • 문루 기둥 구조·두 개 출입 통로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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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확인된 문지 전경(위가 동쪽, 성외). 부여군 제공
새롭게 확인된 문지 전경(위가 동쪽, 성외). 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은 ‘부여 나성(월함지) 정비사업부지’ 시굴 조사에서 백제 사비도성의 동문지(東門址)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부여 나성은 백제가 사비로 천도하면서 축조한 사비도성의 외곽성이다. 도성 방어와 왕도의 경계를 형성한 핵심 시설이다.

이번 조사는 월함지의 성격과 동나성 성벽 위치 확인을 위해 2025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동나성 성벽과 함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동문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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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나성(월함지) 정비사업부지. 부여군 제공
부여 나성(월함지) 정비사업부지. 부여군 제공


확인된 문지(門地)는 폭 약 10m다. 지금까지 확인된 삼국시대 성곽 문지는 대부분 폭 4~5m 내외다. 기존 최대 사례인 풍납토성 서문지도 폭 약 7m 정도다.

군은 전면 발굴조사가 이뤄질 경우 문지의 길이는 15~20m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평지 구간 문지의 양쪽 성벽이 모두 확인돼 문지의 전체 구조를 복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국내 삼국시대 성곽 문지가운데 최대 규모의 문지와 함께 문루(門樓)를 받치는 기둥 구조, 두 개의 출입 통로가 확인됐다”며 “내년부터 문지 중심으로 정밀 발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여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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