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7조 ‘매도 폭탄’… 환율, 또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6-29 19:21
입력 2026-06-29 16:27
세줄 요약
- 원달러 1545.2원 마감, 17년 3개월 최고치
- 외국인 7조7000억원 매도, 환율 상승 압력
- 중동 긴장 재고조 우려, 위험회피 심리 확산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17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4.5원 오른 1536.5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키웠고, 오후 1시 22분쯤엔 1545.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에 10.7원 내렸으나, 이날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 하락폭을 모두 반납하고 더 올랐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환율은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 이상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이 이어지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이날만 7조 70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 9000억원가량, 4조 6000억원가량에 이르는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 매도 영향 등으로 코스피는 0.20% 내린 8394.6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사이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휴전 발효 11일 만에 서로를 향한 공격을 단행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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