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서 17세 소녀 알몸 시신 발견… 손잡고 호텔방 들어갔던 호주인, 태국 공항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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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6-29 15:15
입력 2026-06-28 08:43
세줄 요약
  • 파타야 여행가방서 17세 소녀 알몸 시신 발견
  • 호주인 남성, 방콕 공항서 출국 직전 체포
  • 살인·시신 유기·미성년자 유괴 혐의 검토
살인 외 ‘성적 목적 유괴’ 혐의 적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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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17세 소녀가 여행가방 속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40대 호주인 남성이 26일(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통해 도주하려다 체포됐다. 사진은 용의자(오른쪽)와 피해자가 지난 25일 새벽 파타야의 한 콘도미니엄으로 손을 잡고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한 장면. 파타야 경찰 제공
태국 파타야에서 17세 소녀가 여행가방 속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40대 호주인 남성이 26일(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통해 도주하려다 체포됐다. 사진은 용의자(오른쪽)와 피해자가 지난 25일 새벽 파타야의 한 콘도미니엄으로 손을 잡고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한 장면. 파타야 경찰 제공


태국 파타야에서 17세 소녀가 여행가방 속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호주인 남성이 살인 등 혐의로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간) 태국 더네이션, 호주 ABC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호주 국적의 사이먼 카먼(45)이 호주 퍼스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다 검문을 받고 이민국 직원들에 의해 연행돼 경찰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친구들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파타야의 철로 옆 도로변 숲속에서 여성의 알몸 시신이 들어 있는 검은색 여행가방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파타야 경찰은 용의자가 묵고 있던 콘도미니엄에서 여행가방을 들고 떠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그를 추적했다. 해당 콘도미니엄은 여행가방 발견 장소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였다.

경찰은 또 17세 소녀로 확인된 피해자가 지난 25일 오전 3시 30분쯤 용의자와 손을 잡고 콘도미니엄 안으로 들어가는 CCTV 영상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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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17세 소녀가 여행가방 속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40대 호주인 남성이 26일(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통해 도주하려다 체포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피해자 시신이 담긴 검은색 여행가방을 들고 콘도미니엄을 나서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한 장면. 파타야 경찰 제공
태국 파타야에서 17세 소녀가 여행가방 속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40대 호주인 남성이 26일(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통해 도주하려다 체포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피해자 시신이 담긴 검은색 여행가방을 들고 콘도미니엄을 나서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한 장면. 파타야 경찰 제공


카먼은 25일 새벽 파타야의 비치 로드 유흥가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인 피해자를 만나 차를 타고 콘도미니엄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카먼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처음에 소녀에게 1000밧(약 4만 6000원)을 주기로 약속했으나, 이후 말을 바꿔 500밧만 주겠다고 하자 말다툼이 벌어졌다.

소녀가 이어 흉기로 위협하면서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는 게 카먼의 주장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소녀를 제압했으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시신을 여행가방에 넣어 유기했다는 사실은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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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17세 소녀가 여행가방 속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40대 호주인 남성이 26일(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통해 도주하려다 체포됐다. 사진은 체포된 용의자가 파타야 경찰서로 연행되는 모습. 파타야 경찰 제공
태국 파타야에서 17세 소녀가 여행가방 속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40대 호주인 남성이 26일(현지시간)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통해 도주하려다 체포됐다. 사진은 체포된 용의자가 파타야 경찰서로 연행되는 모습. 파타야 경찰 제공


카먼에게는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 외에 ‘성적 목적의 미성년자 유괴’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파타야의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부검 결과와 법의학적 증거, 콘도미니엄에서 수거된 물품 등에 대한 조사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태국에 억류된 호주인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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