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SON’의 시대…태극전사는 이제 ‘슛돌이’의 팀
정회하 기자
수정 2026-06-25 18:01
입력 2026-06-25 18:01
손흥민, 월드컵 12경기 연속 선발 출장 ‘스톱’
이강인, 북중미월드컵서 3경기 모두 ‘풀타임’
홍명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자 축구계가 들썩였다. 오랜 세월 한국의 공격을 책임졌던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이름이 없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부터 이어오던 손흥민의 월드컵 1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이 끊어지는 순간이었다. 감독이나 선수들의 의도와 무관하게, 한국 축구대표팀 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한 한국 대표팀의 베스트 11 평균 연령은 28.36세(연나이 기준)였다. 앞서 체코전과 멕시코전 때 각각 29.09세, 29.73세보다 더 젊어졌다. 변화의 중심에는 단연 1992년생 손흥민의 부재가 있다. 그는 A매치 통산 56골로 차범근(58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한국 대표팀을 상징하는 선수다.
손흥민은 2014년 처음 월드컵에 출전할 당시만 해도 22세 신예였지만, 어느덧 선발진 평균 연령을 훌쩍 뛰어넘는 34세 베테랑이 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30세 주장으로서 선수단의 중심을 잡으며 한국의 역대 2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단 한 경기도 90분을 채우지 못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는 후반 오현규(베식타시)로 교체됐고, 이날은 후반에 교체로 출전했다.
이날 한국의 왼쪽 윙어 자리를 오랜 시간 지켜온 손흥민이 빠진 대신 오른쪽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한 그는 이날도 90분 내내 필드를 지켰다.
이강인이 자기 장기인 드리블을 선보일 기회도 더 많아졌다. 1차전 때 146m에 그쳤던 볼 운반 거리는 이날 281.5m로 대폭 늘어났다. 2022년 카타르 대회 때 한국이 치른 4경기 중 단 1경기만 선발 출장한 것에 비하면 팀 내 입지가 매우 단단해졌다.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넘게 대표팀을 지킨 박지성에게 바통을 이어받았던 손흥민의 시대를 지나, 어느덧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새 서막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정회하 수습기자
세줄 요약
- 손흥민, 남아공전 선발 제외로 연속 출장 중단
- 대표팀 평균 연령 하락, 세대교체 신호
- 이강인 풀타임 활약, 새 중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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