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눈물 흘리는 아리셀 참사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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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6-24 14:47
입력 2026-06-24 13:59
세줄 요약
  • 아리셀 참사 2주년 현장 추모제 개최
  • 유가족·시민단체,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 촉구
  • 씨랜드 참사 유족도 참석해 연대 표명


경기 화성시 아리셀 리튬전지 공장 화재 참사 2주년을 맞은 24일 화성 전곡산업단지 내 화재 현장에서 추모제가 열려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이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와 아리셀참사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현장 추모제는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당국에 책임자 엄중 처벌과 미수습 유해 수습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추모제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3대 종단의 기도회를 시작으로 유족과 대책위 대표자 발언, 참사 현장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송성영 아리셀참사대책위 공동대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과 슬픔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든 길을 걸어오신 유족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리셀 참사는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고 위험을 외주화해 온 우리 사회가 만든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이 존중받는 사회, 국적과 고용 형태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 누구나 안전하게 일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리셀 참사로 딸과 사위를 잃었다는 한 유족은 발언 기회를 얻어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많은 분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과거 화성에서 발생한 ‘씨랜드 화재 참사’의 유족도 참석해 연대의 뜻을 전했다.

‘씨랜드 참사’는 1999년 6월 30일 화성 한 청소년 수련원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불이 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4명 등 23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공장 정문 밖에서 공식 행사를 마친 유족과 대책위는 공장 부지 안 폐건물 앞에 차려진 제단으로 이동해 희생자가 생전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고 헌화하며 추모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리셀 화재 참사는 2024년 6월 24일 아리셀 공장 가동 중에 발생한 화재로 23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은 대형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함께 기소된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도 1심 징역 15년 및 벌금 100만원에서 항소심 징역 7년으로 감형됐으며, 현재 대법원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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