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26일까지 명단 제출 거부 시 與가 18개 상임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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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기자
수정 2026-06-24 16:31
입력 2026-06-24 16:31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따라 원 구성 돌입”
국힘에 법사위원장 넘기지 않겠단 뜻 분명
與 원내지도부, 기자회견 이후 의장실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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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을 열고 있다. 왼쪽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6.24. 안주영 전문기자
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을 열고 있다. 왼쪽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6.24. 안주영 전문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민의힘이 오는 26일 정오까지 국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시 여당이 18개의 상임위원회를 전부 맡아서 운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은 국회 공백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며 “금요일(26일)에 전혀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이 책임지고 상임위 전체를 가져와서 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양당에 이날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끝내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조 의장은 상임위원 명단 제출 시한을 26일 정오로 늘렸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오직 법제사법위원장 의자 하나 때문에 일해야 할 국회를 통째로 마비시켰다”며 “후반기 국회가 문을 연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단 하나의 상임위도 꾸리지 못한 참담한 현실 앞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을 뵐 낯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원내대표는 “법사위는 모든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마지막 길목이고 위원장은 그 길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있는 자리”라며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맡았을 때 그 길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국민께서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명단이 제출 안 되면 (26일) 당일에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이 끝내 법을 지키지 않고 협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원 구성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 이후 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의장실을 예방해 민생 입법을 위한 후반기 원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국회법 따라 상임위를 배정하고 의장이 배정하면 민주당은 18개 상임위 전체를 책임질 각오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 본회의를 개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준호 기자
세줄 요약
  • 국민의힘, 상임위원 명단 제출 시한 연장
  • 민주당, 26일 무응답 시 18개 상임위 운영
  • 법사위원장 갈등에 국회 공백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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