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입증 고지도 공개…서울대, 한국학 거장 신용하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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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훈 기자
수정 2026-05-11 17:10
입력 2026-05-11 17:10

‘신용하문고’ 희귀 장서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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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진리는 나의 빛: 화양 신용하의 학문과 장서’ 특별전을 오는 15일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일본의 지리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에 편찬한 ‘삼국통람도설’ 목판본의 모습. 서울대 중앙도서관 제공
서울대는 ‘진리는 나의 빛: 화양 신용하의 학문과 장서’ 특별전을 오는 15일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일본의 지리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에 편찬한 ‘삼국통람도설’ 목판본의 모습. 서울대 중앙도서관 제공


한국적 사회학의 길을 개척한 화양 신용하 선생의 학술 업적과 기증 문헌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서울대는 ‘진리는 나의 빛: 화양 신용하의 학문과 장서’ 특별전을 오는 15일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4층에 올해 새로 조성된 ‘헤리티지 라이브러리 보이는 수장고’가 전시 공간으로 낙점됐다.

이번 전시는 신용하 선생의 학술적 성취와 그가 기증한 방대한 문헌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신용하 선생의 생애, 학문 세계, 독도 지킴이 활동, 신용하문고의 서양 고문헌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서양 고문헌과 독도 관련 실증 자료인 옛 지도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유물은 일본 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 편찬(1786년 출간)한 ‘삼국통람도설’이다. 이 지도는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과 동일한 황색으로 채색하고 ‘조선의 소유이다’라고 적시해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영토였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아울러 2017년 서울대에 기증된 ‘신용하문고’의 희귀 장서들도 대거 공개된다. 신용하문고는 1900년 이전 발간된 서양 고문헌 786종 981점을 비롯해 현대서 7264점을 포함하여 총 8631점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사회학을 과학적 학문으로 정립한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철학강의’ 1864년 파리 판본 등 국내에서 확인된 가장 이른 시기의 문헌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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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열리는 ‘진리는 나의 빛: 화양 신용하의 학문과 장서’ 특별전에는 ‘신용하문고’의 희귀 장서들이 대거 공개된다.  사진은 특별전 포스터. 서울대 중앙도서관 제공
오는 15일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열리는 ‘진리는 나의 빛: 화양 신용하의 학문과 장서’ 특별전에는 ‘신용하문고’의 희귀 장서들이 대거 공개된다. 사진은 특별전 포스터. 서울대 중앙도서관 제공


신용하 선생은 한국적 사회학의 길을 개척한 거장이자 실천적 지성으로 평가받는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하며 한국 사회가 주체적으로 근대화를 이룬 과정을 규명하는 데 헌신했으며, 독도보전연구협회를 창립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입증하는 연구와 운동에 앞장섰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실사구시의 대가이자 장서가로서 신용하 선생의 면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임훈 기자
세줄 요약
  • 서울대 중앙도서관, 신용하 특별전 개최
  • 독도 영유권 입증 고지도와 희귀 장서 공개
  • 신용하문고·학문 세계·독도 활동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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