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좀” 덜덜 떤 치매 어르신…고3 학생, 따뜻한 ‘꿀물’로 추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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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수정 2026-05-11 13:24
입력 2026-05-11 13:24
세줄 요약
  • 공원 인근서 길 잃은 치매 어르신 발견
  • 고3 학생, 파출소 동행하며 꿀물 건네
  • 실종 어르신 가족 품으로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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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치매 어르신을 지구대까지 안내한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군. 유튜브 ‘경찰청’ 영상 캡처
길 잃은 치매 어르신을 지구대까지 안내한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군. 유튜브 ‘경찰청’ 영상 캡처


길을 잃고 방황하던 치매 어르신을 도운 학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저희 할아버지 같아서요’ 잊지 못할 따뜻한 동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울산 문현고등학교 3학년 최준영군의 선행을 알렸다.

지난 3월 최군은 울산 동구의 한 공원 인근을 배회하던 할아버지와 마주쳤다. 최군은 “할아버지가 오셔서 제 팔을 잡으시더니 파출소로 데려가 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은 최군은 파출소까지 함께 동행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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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군은 추위에 떨고 있는 치매 어르신에게 따뜻한 꿀물을 대접했다.  유튜브 ‘경찰청’ 영상 켑처
최군은 추위에 떨고 있는 치매 어르신에게 따뜻한 꿀물을 대접했다. 유튜브 ‘경찰청’ 영상 켑처


그런데 함께 파출소로 향하던 중 할아버지가 추위에 떨고 계신 모습을 보게 됐다. 그는 “할아버지가 되게 오랫동안 걸으셨다고 했다”며 “손이 너무 차가우셔서 편의점에 같이 들어가서 꿀물을 사서 할아버지 손에 드렸다”고 밝혔다.

최군은 할아버지와 함께 약 1.5㎞ 거리의 지구대에 도착했다. 그가 도왔던 할아버지는 약 2시간 전 실종 신고가 들어온 상태였다. 치매를 앓고 있던 할아버지는 길을 잃고 정처 없이 거리를 떠돌았는데, 최 군의 도움을 받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선행을 베푼 최군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며 “실종 예방은 우리 모두의 시선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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