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물김 위판액 1545억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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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4-23 08:29
입력 2026-04-23 08:29

생산은 줄었어도 ‘K-김’ 열풍에 몸값 껑충
공급 감소.수출 호재 맞물린 ‘역대급 실적’
‘출하 홍수’막은 해남군 수급 관리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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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26년산 물김 위판고가 생산량 감소에도 가격 상승 영향으로 154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해남군 제공
해남군 2026년산 물김 위판고가 생산량 감소에도 가격 상승 영향으로 154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의 2026년산 물김 위판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바다의 반도체’라 불리는 김 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송지면 어란위판장을 마지막으로 2026년산 물김 생산을 종료한 결과, 총 생산량 7만7192t, 위판액 15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생산량은 7%(6799t) 줄었으나, 위판액은 오히려 27%(315억 원)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위판액이 급증한 주된 원인은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이다. 해남을 비롯해 고흥, 진도 등 전남 주요 생산지의 물김 생산량이 전년 대비 7~13%가량 일제히 감소하면서, 포대당 평균 가격이 22만 원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내 ‘K-푸드’ 열풍에 따른 수요 폭증이 물김 가격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2025년 전국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약 1조600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수요가 원물인 물김의 귀한 몸값으로 이어진 셈이다.

해남군의 치밀한 수급 조절 전략도 한몫했다. 군은 지난해 1월 발생했던 ‘출하 홍수’에 따른 가격 급락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어업인 간담회를 열고 적정 양식 시설 유지에 힘을 쏟았다.

특히 무면허 생산 시설에 대한 단속과 홍보를 강화하고, 과잉 생산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시장 가격의 안정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해남군은 성공적인 시즌 종료에 이어 어장 환경 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물김 생산이 마무리됨에 따라 어장 내 양식 시설물을 신속히 철거하고, 폐어구와 폐스티로폼 등 해양 쓰레기 처리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이 기록한 이번 역대 최고 위판고는 체계적인 수급 관리와 글로벌 수요가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남 서미애 기자
세줄 요약
  • 물김 위판액 1545억 원, 역대 최고 기록
  • 생산량 감소에도 가격 상승으로 수익 확대
  • 수급 조절과 K-푸드 수요가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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