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미언 허스트부터 백남준까지 주요 미술관 전시 작가 작품, 미술 경매에서도 인기

윤수경 기자
수정 2026-04-17 17:52
입력 2026-04-17 17:52
케이옥션, 서울옥션 4월 경매 진행
전국 주요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4월 미술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끈다.
케이옥션 제공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경매를 개최하는 케이옥션에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진행 중인 김윤신의 작품이 출품됐다.
허스트의 2019년 작품인 ‘리서검’(Resurgam)은 지름 213.4㎝의 대형 원형 캔버스에 수천 마리의 나비를 빼곡히 배치한 작품이다. 삶과 죽음의 순환이라는 작가의 핵심 화두를 집약했다. 추정가는 7억∼13억원이다. 이와 함께 ‘버젯/럭셔리’(Budget/Luxury)가 5억∼9억원, ‘시편 115: 논 노비스, 도미네’(Psalm 115: Non Nobis, Domine)가 2억 5000만∼4억원, ‘멜라민’(Melamine) 1억 6000만∼3억원에 출품돼 눈길을 끈다.
케이옥션 제공
김윤신의 ‘합이합일 분이분일 2020-3’은 재활용 목재 위에 아크릴을 더한 작업이다. 나무 결을 따라 분절과 결합을 반복하는 구조를 통해 생명성과 순환의 개념을 드러낸다. ‘나와 재료가 하나가 되어(합) 작품이라는 또 다른 하나가 탄생(분)한다’는 작가의 예술 철학을 구현한 작품으로 추정가는 4500만∼9000만원이다.
이번 케이옥션 경매 규모는 총 101점, 약 104억원으로 글로벌 현대미술과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옥션 제공
오는 28일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서울옥션 경매에는 올해 타계 20주기를 맞아 경기 과천 호반아트리움과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 1층 APMA 캐비닛 등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는 백남준 작가의 1997년 작품인 ‘김활란 박사’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전통적 초상화의 형식을 파괴하고 낡은 라디오와 TV를 활용해 인물과 역사를 재구성했다. 기술과 인간, 과거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작가 특유의 미학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추정가는 1억 5000만~3억원이다.
서울옥션 제공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 전시를 진행 중인 이배의 작품도 선보인다. ‘불로부터 W-42’는 숯의 검은 질감과 흰 드로잉 라인의 대비를 통해 존재와 부재, 순환의 의미를 탐구한다. 추정가는 2억 6000만~4억 5000만원이다.
이번 서울옥션 경매 규모는 총 141점, 낮은 추정가 총액 기준 88억원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작품이 고루 출품됐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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