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급성약물중독 순차 진료체계’ 환자 이송 지연 개선 효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4-17 16:58
입력 2026-04-17 16:58
이미지 확대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올해 처음 급성 약물중독 응급환자 순차 진료 체계를 도입한 결과 시행 3개월 만에 환자 325명을 신속하게 이송, 치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급성 약물중독 응급환자 순차 진료 체계는 의료기관을 중증 치료기관(A그룹), 경증 치료기관(B그룹)으로 구분하고 환자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곳으로 이송,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경증 환자는 B그룹에서 우선 진료하고 필요에 따라 A그룹으로 신속하게 전원하며, 중증 환자는 곧장 A그룹으로 이송한다.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는 현상을 줄이고 현장에서 중증·경증 환자를 분산해 치료하기 위해서다.

이 체계는 시와 부산응급의료지원단이 총괄하며,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시내 11개 응급의료기관이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A그룹은 4곳, B그룹은 7곳이다.

시는 지난 1월 12일부터 급성 약물중독 응급환자 순차 진료 체계 운영을 시작했으며, 3월 31일까지 79일간 중증 환자 172명, 경증 환자 153명이 적정한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신속하게 치료받았다.

시는 응급처치에 그치지 않고 환자가 치료받은 이후까지 관리하고 있다. 응급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분류한 환자는 16개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과 치료를 이어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 1차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 순차 진료체계 운영을 한층 강화했다. 향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국비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급성 약물중독환자 순차 진료체계가 응급의료 현장에서 환자 이송 지연 문제를 개선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완해 응급의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부산시 급성 약물중독 환자 순차 진료체계는 몇 개월간 운영되었나?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