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2.4조→1.8조 축소…채무 상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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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4-17 16:20
입력 2026-04-17 16:20

금융감독원 정정 요구 8일만
채무상환 자금 9067억원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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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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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2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줄이고 발행 조건을 일부 조정했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지 8일 만이다.

한화솔루션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2조 3976억원에서 1조 8144억원으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채무상환 자금이 기존 1조 4899억원에서 9067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시설 투자 목적 자금은 약 9077억원으로 유지됐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 물량은 기존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축소됐고, 신주 발행가액 또한 주당 3만 3300원에서 3만 2400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에 대한 1주당 신주 배정 비율 역시 0.3348주에서 0.2604주로 내려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5월 14일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안을 발표해 논란이 됐다. 사측은 글로벌 태양광·화학 업황 둔화로 신용등급 하락을 피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발표 과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면서 주주가치 희석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요구했다. 투자 판단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와 병행 검토해 온 자구안을 추진해 유상증자 규모 축소분 만큼의 채무상환 재원 6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자산 매각과 구조화상품 유동화, 해외법인을 활용한 자본성 조달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연내에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주주가치 보호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유상증자 규모를 조정했다”며 “미국 중심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강화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양산과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투자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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