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유류할증료만 35만원…저비용항공도 두 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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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4-17 15:12
입력 2026-04-17 13:17

진에어 동남아 왕복 19만원→35만원
5월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수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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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대에 여행심리 위축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대에 여행심리 위축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오는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로 뛰어올랐다. 사진은 지난 16일 인천공항 카운터. 연합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도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달 대비 2배 인상한다. 중동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진에어는 5월 유류할증료를 최대 88%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운항거리가 1~599마일인 인천~후쿠오카·오사카·칭다오 등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4월 25달러(3만 6994원)에서 5월 42달러(6만 2151원)로 68% 오른다.

운항거리 600~1199마일인 인천~도쿄·오키나와·나고야·삿포로·타이베이·타이중 노선은 이달 35달러(5만 1803원)에서 다음달 66달러(9만 7886원)로 88% 뛴다.

인천~다낭·세부·보홀·괌·코타키나발루·방콕·나트랑 등 동남아 노선의 경우 5월 유류할증료는 117달러(17만 3113원)로 책정됐다. 이달 63달러(9만 3227원) 대비 86% 오른 가격이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매달 변동된다.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이 1갤런(3.785ℓ)150센트 이상(국제선 기준)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5월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올해 3월 16일~4월 15일의 MOPS는 최대 기준치인 33단계가 적용됐다.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앞서 대형항공사들도 다음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를 크게 인상했다.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월 4만 2000원~30만 3000원에서 5월에는 7만 5000원~56만 4000원으로 상승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편도 기준 4월 4만 3900원~25만 1900원에서 5월 8만 5400원~47만 6200원으로 오른다.

항공사들이 잇따라 유류할증료를 인상하면서 여행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항공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장거리 여행은 단거리로, 해외 여행은 국내로 대체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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