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한 건 맞지만, 사실 아닌 것들이…” 故 김창민 감독 가해자, 방송에서 한 말이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4-17 11:11
입력 2026-04-17 11:11
SBS ‘궁금한 이야기 Y’, 가해자 A씨 인터뷰
고(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의 전말과 가해자들의 행각, 부실수사 의혹까지 이어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핵심 가해자인 A씨가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
SBS는 17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김 감독 사건을 재조명하고 피의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A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폭행을 한 건 맞다”면서도 “그 외에 보도된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계속 퍼지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경기 구리시에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가 옆자리에 앉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김 감독은 식당에 있던 20대 남성 무리와 시비가 붙었는데, 이들 남성은 김 감독의 얼굴을 가격하고 목을 졸라 쓰러뜨린 뒤 머리와 얼굴 등을 발로 짓밟고 걷어차는 등 잔혹한 폭행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인해 뇌사 판정을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인해 뇌사 판정을 받았고, 11월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당초 가해자 6명 중 A씨만을 피의자로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됐다. 이후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으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1985년생인 김 감독은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그 누구의 딸’(2016)을 비롯해 ‘구의역 3번 출구’(2019) 등을 연출했다.
이에 경찰은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유가족 측은 “초동 대응부터 피의자 처벌까지 모든 과정이 부실하다”면서 가해자들이 구속되지 않은 채 버젓이 생활하고 있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렸다.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일 “검찰은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고 가해자를 법의 심판대에 올리기 위해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전담팀을 구성해 보완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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