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총 맞았던 늑구, 일어나 눈 떴다…격리 공간에서 포착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4-17 11:27
입력 2026-04-17 10:22

17일 동물원 인근서 생포…“맥박·체온 정상”
오월드 “안정될 때까지 별도 공간에서 보호”

이미지 확대
17일 생포돼 대전 오월드로 돌아온 늑대 ‘늑구’. 자료 : 이장우 대전시장 페이스북
17일 생포돼 대전 오월드로 돌아온 늑대 ‘늑구’. 자료 : 이장우 대전시장 페이스북


국민적 관심 속에 10일 만에 돌아온 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가 격리실에 머무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페이스북에 “오늘 새벽 드디어 늑구가 무사히 돌아왔다”면서 격리실에 있는 늑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늑구는 격리실 안에서 일어나 앉은 채 눈을 동그랗게 뜬 모습이었다. 이 시장은 격리실 바깥에서 늑구의 모습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늑구가 건강히 돌아올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대전시민 여러분, 또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생포작전과 시민안전에 힘써주신 소방대원, 경찰관, 공직자, 자원봉사자 분들, 동물보호 및 환경단체, 전문가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늑구 탈출로 그동안 안전에 마음 졸이셨던 대전시민들께 송구한 말씀 드린다”면서 “앞으로 대전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오월드 개편과정에 동물복지와 시민안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동물 애호에도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포획된 늑구. 대전시 제공
포획된 늑구. 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0시 44분쯤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했다.

수색 당국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침산동 뿌리 공원 인근에서 늑대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색에 나서 오후 11시 45분쯤 안영 IC 인근에서 늑구를 발견했다.

늑구가 발견된 곳은 오월드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으로, 늑구는 수로 안쪽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구조당국은 17일 0시 15분부터 포획 작전에 착수해 늑구에게 마취총을 쏴 생포했다. 오월드로 이송된 늑구의 맥박과 체온은 모두 정상이었으며, 혈액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관종 대전 오월드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늑구의 안전한 생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9일 동안 늑구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늑구는 동물원 내 별도의 장소에서 건강이 회복되고 안정될 때까지 보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늑구가 탈출한 후 포획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