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액 866억 ‘역대 최대’…반도체 질주 속 중동은 급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4-15 09:56
입력 2026-04-15 09:56
수출액 전년 동월 대비 50%↑
무역수지도 14개월 연속 흑자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50% 가까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6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2% 증가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2% 늘어난 6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급증은 사실상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149.8% 증가한 330억 달러로 처음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13.1%), 선박(11.4%)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부품(-5.3%)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4.9%)과 미국(47.3%) 수출이 동시에 급증한 반면 중동 수출은 49.1% 급감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교역 차질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은 자본재(23.6%)와 원자재(8.5%) 중심으로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77.3% 늘어 생산 확대 기대를 반영했다. 석유제품(1.2%), 승용차(0.7%)도 증가했다. 반면 원유(-5.3%), 의류(-6.2%), 선박(-47.5%)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6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163억 9000만 달러), 미국(91억 3000만 달러) 등이었다. 주요 적자국은 중동(-44억 9000만 달러), 일본(-23억 2000만 달러)이었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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