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중학생이 교사 밀쳐 실신하자 조롱까지…학부모들 집단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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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4-14 16:35
입력 2026-04-14 15:56

학생이 밀친 교사 의식잃어…사고후 조롱도
광주 학부모들 “교권·학습권 함께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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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밀쳐 교사가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해당 학생이 쓰러진 교사를 조롱한 정황까지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교육 당국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광주지역 한 중학교 1학년 학부모들은 최근 광주시교육청에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촉구하는 집단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고는 지난달 27일 1학년 교무실에서 발생했다. 담임교사 A 씨는 평소 돌발 행동을 보이던 학생 B 군을 지도하던 중, B 군이 휘두르는 물건을 제지하다가 밀쳐졌다. A 씨는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며 의식을 잃었고,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경련 증세를 보였다. 이후 병원에서 뇌진탕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도 후유증으로 병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교사들에 따르면 B 군은 사고 직후 쓰러진 A 씨를 향해 “오버하고 있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교사들도 심리적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은 B 군이 과거에도 반복적인 문제행동을 보여왔는데도 별도 조치 없이 일반학급에 배치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단순 전학이 아니라 분리 교육과 심리치료 지원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중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논의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학생 대상 예방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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