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는 왜 원샷 안해?” 부장님은 몰랐다…2년째 떨어지고 있다는 ‘이것’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4-13 06:45
입력 2026-04-13 06:45
‘월간 폭음률’ 2년새 하락
20대 낙폭 커…‘월 1회 이하 술’ 56%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술을 즐기지 않는 경향이 확산하는 가운데, ‘부어라 마셔라’ 식의 폭음을 하는 비율도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7개 시도의 월간 폭음률 중앙값은 33.8%로 나타났다.
월간 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을 의미한다.
월간 폭음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식이 제한된 채 집에서 ‘혼술’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던 2021년 31.7%에서 2023년 35.8%로 2년 연속 올랐으나 팬데믹 이후인 2024년부터 2년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9.2%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28.2%로 가장 낮았다. 또 전북(34.0→28.9%)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근 1년 사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20대의 월간 음주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세종 20대의 경우 월간 음주율이 68.3%에서 50.5%로 무려 2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충북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지자체에서 모두 하락했다.
‘폭탄주’, ‘원샷’ 등 기성세대의 음주문화를 20대들이 답습하지 않는 경향은 여러 통계에서 나타난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대 가운데 아예 술을 마시지 않거나, 마시더라도 월 1회 이하라는 비율은 2024년 56.0%로 30대(47.6%), 40대(44.4%), 50대(52.8%)보다 높았다.
NH농협은행이 분석한 ‘연도별 주점 소비 건수’에 따르면 20대의 주점 소비 건수는 2023년에서 2025년 사이 20.9% 감소했는데, 30대(-15.5%), 40대(-10.9%), 50대(-11.4%), 60대(-9.4%)와 비교해 감소폭이 컸다.
코로나19 때 대학생이 된 20대들이 신입생 환영회나 MT 등을 통해 집단 음주 문화를 접하지 못했던데다, 넷플릭스 시청이나 ‘러닝 동호회’ 등 즐길 거리가 많아 굳이 술을 찾을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20대들은 입을 모은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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