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잔씩 꿀꺽꿀꺽…‘30㎏’ 찌워 징집 회피한 태국 남성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4-12 23:00
입력 2026-04-12 23:00
태국에서 한 남성이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일부러 체중을 늘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남성은 3개월 간 버블티를 매일 마시며 30㎏가량 체중을 불렸고, 결국 비만 기준을 넘어 징병 검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일 태국 차청사오주 무앙지구의 한 징병 검역소에서 근무하던 군인이 자신의 틱톡 계정에 관련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체질량지수(BMI)가 기준치를 초과해 징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군인은 “다른 사람들은 살을 빼려고 애쓰는데, 이 사람은 오히려 몸집을 키우는 쪽을 택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자 해당 남성은 “3개월 동안 하루에 버블티를 2잔씩 마셨다”고 말했다.
태국은 매년 추첨을 통해 현역 복무자를 선발하는 징병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법에 따르면 BMI가 35를 넘으면 비만으로 분류돼 입대 자격을 잃는다. 이 남성은 약 30㎏을 늘려 BMI 35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징집관이 체중 감량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는 “오늘 저녁부터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영상이 퍼진 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병역 회피를 위해 의도적으로 살을 찌운 것 아니냐”, “군 복무는 2년이지만 당뇨 같은 질환은 평생 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살찌는 건 쉬워 보여도 빼는 건 훨씬 어렵다”, “내가 100㎏까지 찔 줄 알았으면 굳이 예비장교훈련단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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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BMI가 35를 넘으면 입대 자격을 잃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