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지혜 ‘당진 면천지’, 하트 모양 벚꽃 명소로 인기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4-07 13:50
입력 2026-04-07 13:50
연암 박지원이 만든 골정지 벚꽃 만개
하트 모양에 담긴 ‘지혜’ 엿볼 수 있어
충남 당진시 면천면 골정지 전경. 시 제공
충남 당진의 전통 수리시설인 면천면의 ‘골정지’가 봄철 벚꽃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7일 당진시에 따르면 골정지는 조선시대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재임할 때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버려진 연못을 준설해 제방을 쌓아 만든 수리시설이다.
4000평 면적의 이곳에는 40년 수령의 벚나무들이 제방을 따라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꽃에 둘러싸인 듯한 경관을 선사한다.
시는 야간에 다양한 이색 조명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못 중간에는 당시 향교 유생들을 교육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한 ‘건곤일초정’ 정자가 있다.
골정지는 하늘에서 볼 때 하트 모양을 띠는 독특한 형태다. 이런 형태에는 조상들의 과학적인 비밀이 담겨 있다.
충남 당진시 면천면 골정지 야간 전경. 시 제공
예로부터 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저수지는 많은 양의 돌을 옮겨올 수가 없어 흙으로만 쌓은 토축 제방이나 나뭇가지, 흙 등을 쌓는 판축형 제방으로 호안을 조성한 경우가 많았다.
폭우 시 직선으로 내려치는 수압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조상들은 껴안는 형태(‿)의 제방을 쌓고 물이 닿는 면적을 크게 해 수압으로부터 제방을 보호했다.
하천의 물이 직접 제방에 부딪히지 않도록 가운데 섬(건곤일초정)을 둬 완충 역할을 하게 했으며, 섬에 부딪힌 유수를 분산시키고자 중간 지점에 곡부(⌒)를 뒀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골정지는 자연스럽게 하트 모양을 가진 저수지의 형태로 보이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당진 골정지의 아름다운 벚꽃과 하트 모양의 저수지를 감상하며,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제방 축조의 역사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 이종익 기자
하트 모양에 담긴 ‘지혜’ 엿볼 수 있어
충남 당진의 전통 수리시설인 면천면의 ‘골정지’가 봄철 벚꽃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7일 당진시에 따르면 골정지는 조선시대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재임할 때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버려진 연못을 준설해 제방을 쌓아 만든 수리시설이다.
4000평 면적의 이곳에는 40년 수령의 벚나무들이 제방을 따라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꽃에 둘러싸인 듯한 경관을 선사한다.
시는 야간에 다양한 이색 조명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못 중간에는 당시 향교 유생들을 교육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한 ‘건곤일초정’ 정자가 있다.
골정지는 하늘에서 볼 때 하트 모양을 띠는 독특한 형태다. 이런 형태에는 조상들의 과학적인 비밀이 담겨 있다.
예로부터 산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저수지는 많은 양의 돌을 옮겨올 수가 없어 흙으로만 쌓은 토축 제방이나 나뭇가지, 흙 등을 쌓는 판축형 제방으로 호안을 조성한 경우가 많았다.
폭우 시 직선으로 내려치는 수압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조상들은 껴안는 형태(‿)의 제방을 쌓고 물이 닿는 면적을 크게 해 수압으로부터 제방을 보호했다.
하천의 물이 직접 제방에 부딪히지 않도록 가운데 섬(건곤일초정)을 둬 완충 역할을 하게 했으며, 섬에 부딪힌 유수를 분산시키고자 중간 지점에 곡부(⌒)를 뒀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골정지는 자연스럽게 하트 모양을 가진 저수지의 형태로 보이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당진 골정지의 아름다운 벚꽃과 하트 모양의 저수지를 감상하며,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제방 축조의 역사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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