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서 ‘50대 女 시신’ 담긴 캐리어 발견…경찰 “용의자 파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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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3-31 19:12
입력 2026-03-31 19:12

칠성시장 인근 신천서 캐리어 속 시신 발견
숨진 여성, 지난해 가출했다 무사히 발견되기도
경찰, 약물이나 독극물 등에 의한 타살 가능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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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칠성동에 있는 잠수교 아래에서 31일 오전 10시 30분쯤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6. 3. 31. 대구 민경석 기자
대구 북구 칠성동에 있는 잠수교 아래에서 31일 오전 10시 30분쯤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6. 3. 31. 대구 민경석 기자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북구 칠성동 칠성시장 인근 잠수교 아래에서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됐다.

‘캐리어가 물 위에 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은색 여행용 캐리어 안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 시신이 있었던 터라 다소 변형은 있지만, 외상 등의 흔적은 없어 훼손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에서 DNA 등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대구에 거주하던 55세 여성 A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남편과 자녀를 가족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한 차례 가출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으나 무사히 발견됐다고 한다. 가정 내 갈등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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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 ‘수상한 캐리어’…경찰 ‘여성 시신’ 발견
대구 신천 ‘수상한 캐리어’…경찰 ‘여성 시신’ 발견 31일 오전 10시 30분쯤 “신천에 수상한 캐리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캐리어 안에서 여성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2026.3.31. 뉴스1


이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씨의 사망 전 행적을 살피는 한편, 관계성 범죄 피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한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캐리어가 발견된 장소 일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영상에서는 캐리어가 떠내려오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신천을 따라 가방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다만, 용의자로 추정할 만한 인물은 영상에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진 않았으나, 약물이나 독극물 등에 의한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예비부검 결과는 며칠 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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